[기고] 다셨나요? 아! 맞다 화재경보기

장성소방서장 최인석

뉴스24 | 입력 : 2021/04/26 [13:28]

어느덧 추운 겨울이 가고 푸릇한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인한 우리의 마음은 아직 차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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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보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어느 때 보다 가정에서의 안전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우 화재를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지나 신체기능이 저하돼 대피가 늦어질 우려가 많다.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가 필요하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초기에 경보음이 울려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와 같은 일반주택에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씩 설치해야 한다. 화재 시 연기 등을 감지하면 내장된 전원(축전지)으로 안내멘트와 함께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돕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주택용 화재경보기) 중 하나다.

 

한 번 구입하면 건전지 수명기준 약 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고 설치는 3분 내외로 전동드릴 또는 십자드라이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대형마트나 인터넷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원 내ㆍ외로 상당히 저렴하다.

 

2012년 2월 5일 소방시설법 제8조가 시행되면서 일반주택에도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이전에 지은 기존 주택은 5년간 유예 기간을 두어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하도록 했다. 따라서 2012년 이전에 지은 기존 주택도 모두 설치해야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발생률은 18%에 달한다. 주택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 가운데 44%로 주택의 사망발생률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소방시설법 제8조 시행 이후 주택화재 사망자는 10% 감소해 화재경보기 보급으로 사망자 저감 효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2019년 56%, 2020년 62%이다.

 

소방청은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까지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80%이상 달성하기 위해 화재경보기 258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때 행동요령은 첫째 방에 연기나 화재가 있는지 확인하고, 둘째 작은 불로 안전하게 불을 끌 수 있는 상황이면 불을 끄고, 셋째 자체적으로 불을 끌 수 없거나 불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면 대피 먼저 하고, 마지막으로 대피 후 119로 신고한다.

 

소화기 관리방법은 압력게이지 지침이 녹색인지 확인하고 사용기한은 10년이다. 화재경보기 관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작동점검 버튼을 눌러 소리가 잘 나오는지 확인하고 건전지는 대략 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나 배터리가 약한 경우 바로 교체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방접종처럼 주택화재의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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