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백양사 총림지정 해제 철회 탄원서 제출

전남도의회 52명 의원, 조계종에 탄원서 제출

뉴스24 | 입력 : 2019/11/25 [10:35]

 

▲     © 뉴스24


전남도의회는 조계종 중앙종회가‘백양사 고불총림 지정 해제의 건'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25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불교에서 총림은 많은 승려가 모여 수행하는 종합도량으로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11월 6일 정기회의에서 백양사가 총림 지정 여건 미비 사유로 총림 해제를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의회 52명의 의원은 백양사가 단순히 종교적인 사찰이 아니라 오랜 역사와 문화를 두루 지닌 전남의 상징과도 같은 사찰로 보고 자필 서명한 탄원서를 조계종에 보냈다.

 

이날 탄원서를 통해“호남불교의 중심지가 되어온 천년고찰 백양사는 종교나 신앙이기 이전에 도민의 정신적 안식처이자 자긍심 그 자체였다”며 총림 해제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김한종 부의장은“총림이라는 자격은 백양사에게 그 상징과도 같은 것이며, 20여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도민과 불자들의 무한한 자부심이었다”며“도민들의 총림 해제 열망이 담긴 탄원서가 잘 전해져 총림지정에 해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탄원서 전문이다.


                                                     탄   원   서

탄원인 : 전라남도의회 김한종 의원 외 51명 일동
주  소 :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오룡길 1(전라남도의회)


 존경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위원장님 !

중생에게 한없이 자비를 베풀고 힘들고 고통 받은 이들이 편안하고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데 항상 앞장서 주시고 대한민국의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주신데 경의를 표합니다.
    
 저희 전라남도의회 의원들은 지난 11. 6. 조계종 중앙종회 제217회 정기회에서 백양사 '총림 지정 해제' 결정에 대해 간곡히 재고해 주실 것을 요청코자 탄원서를 제출합니다.

 우리도 장성군에 있는 고불총림 백양사는 근․현대 한국 불교사에서 선(禪)과 교(敎)를 겸비하고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만암 대종사와 대한불교조계종 5대 종정을 지낸 서옹 대종사, 수산 대종사, 청화 대종사 등 한국불교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던 선지식을 배출한 신성하고 장엄한 도량입니다.
 또한, 순천 송광사, 해남 대흥사, 구례 화엄사와 함께 호남지역에 불교를 전함에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한 역사가 오랜 사찰이며, 임진왜란이라는 국난(國難)속에서는 승병을 일으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기도 하였습니다.
 백양사는 종교나 신앙이기 이전에 지역민의 정신적 안식처이자 사상문화 그 자체입니다. 더불어, 도민의 정신적 화합과  통합의 큰 매개체가 되고 있으며, 백양사를 찾는 전국의 많은 중생들에게 부처의 자비와 깨달음을 주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찰입니다.
 이에, 서옹 큰스님을 방장으로 추대하여 1996년 총림으로 지정된 이래, 현재는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하신 지선스님을 방장으로 총림자격을 유지하여 왔습니다.
 고불총림이라는 자격은 백양사에게 그 상징과도 같은 것이며, 20여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지역민과 불자들의 무한한 자부심 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계종 중앙종회는 정기회의에서 백양사의 총림 지정여건 미비를 사유로 총림 지정 해제를 의결하였습니다.
 총림이 해제되어 백양사는 종교적인 위상뿐만 아니라 전라남도민의 대의 기관인 전라남도의회와 종교단체, 시민단체, 지역민들의 비통한 심정이며, 자긍심도 현저히 하락되고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에 전남도의원들은 도민을 대표하여「백양사 총림 지정 해제」가 조속히 철회되기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 하오니 재검토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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