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의 詩 세계] 인간나무

뉴스24 | 입력 : 2018/08/06 [09:42]

 인간나무

여러 종류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인간나무

 

봄엔
부모의 사랑으로 살고

 

여름엔
본인의 열정으로 살고
부부의 열정으로 살고

 

가을엔
보람이 주렁주렁 열리고
선(善)이 열리고
악(惡)도 열리고
후회도 열린다

 

가을엔
해외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겁게 살아라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고
겨울이 갈 때
이승을 떠나야 한다

 

가을에도
모으기만 하다가
겨울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     © 뉴스24

 

●시인/수필가 김병연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