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곤칼럼]<목민심서> 율기(律己) 6조

김세곤 (호남역사연구원장)

뉴스24 | 입력 : 2015/07/0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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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가 한번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이다.  그중에서 하이라이트는 단연 제2편 율기(律己)이다. 

율기(律己)는 ‘자신을 가다듬는 일’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했듯이 수신(修身)이 가장 기본이다. 수기치인(修己治人)이란 말도 있다. 

율기 6조는 1.칙궁(飭躬: 수령의 몸가짐), 2. 청심(淸心: 청렴한 마음가짐), 3.제가(齊家 : 집안을 다스림), 4.병객(屛客: 청탁을 물리침), 5.절용(節用:씀씀이를 절약함), 6.낙시(樂施: 베풀기를 좋아함)이다.

그러면 율기 6조의 명구(名句)를  읽어보자. 시간 나는 대로 이 구절들을 읽는다면 자신을 가다듬은 계기가 될 것이다. 수신(修身)!
 
o 칙궁(飭躬)
“벼슬살이하는 데에 석 자의 오묘한 비결이 있으니, 첫째는 맑음〔淸〕이고, 둘째는 삼감〔愼〕이고, 셋째는 부지런함〔勤〕이다.”
“벼슬살이의 요체는 두려워할 외(畏) 한 자뿐이다. 의(義)를 두려워하고 법을 두려워하며, 상관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두려워하여 마음에 언제나 두려움을 간직하면, 혹시라도 방자하게 됨이 없을 것이니, 이는 허물을 적게 할 수 있는 것이다.”
o 청심(淸心)
 “청렴은 수령의 본무(本務)로서 모든 선(善)의 원천이요 모든 덕(德)의 뿌리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수령 노릇을 잘 할 수 있는 자는 없다.”
 
 “청렴은 천하의 큰 장사이다. 그러므로 크게 탐하는 자는 반드시 청렴하려 한다. 사람이 청렴하지 않은 것은 그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무릇 지혜가 깊은 선비는 청렴을 교훈으로 삼고, 탐욕을 경계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o 제가 (齊家)
“몸을 닦은 뒤에 집을 다스리고, 집을 다스린 뒤에 나라를 다스림은 천하의 공통된 원칙이다. 고을을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제 집을 잘 다스려야 한다.”
 
o 병객(屛客)
 “고을 안에는  반드시 문사(文士)라 칭하는 자들이 있어서 시(詩)나 부(賦)를 쓰는 일로 수령과 교분을 맺고, 그것을 인연삼아 농간을 부리니,  그런 사람을 끌어들여 만나서는 안 된다.”


o 절용(節用)
“수령 노릇을 잘하려는 자는 반드시 자애로워야 하고, 자애로우려면 반드시 청렴해야 하며, 청렴하려면 반드시 절약해야 한다. 절용은 수령이 맨 먼저 힘써야 할 일이다.”
 
o 낙시(樂施)
“절약만 하고 쓰지 않으면 친척이 멀어지니 은혜 베풀기를 좋아하는 것이 바로 덕(德)을 심는 근본이다. 가난한 친구나 궁한 친척들은 힘을 헤아려서 돌보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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